애경그룹이 그룹 내 화학 계열사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을 합병한다.

애경그룹은 5일 이사회를 열고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 3개사를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애경그룹 화학3사 합병 결정, 이석주 “화학은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

▲ 애경그룹 화학3사 로고.


합병 뒤 존속법인은 코스피 상장사 애경유화로 합병법인의 임시 이름은 애경케미칼이다.

주식교환비율은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이 각각 1대 0.68대 18.26으로 에이케이켐텍 1.47주, 애경화학 0.05주 당 애경유화 신주 1주가 배정된다.

애경그룹은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와 9월 말 주주총회 승인 등을 거쳐 1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는 애경유화 지분을 49%, 에이케이켐텍 지분을 81%, 애경화학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AK홀딩스는 애경유화 최대주주로 합병 뒤 지분은 49%에서 62%로 늘어 최대주주 지위에도 변경이 없다.

애경그룹은 애경유화의 기초화학소재 개발 및 생산역량과 중국 현지인프라, 에이케이켐텍의 고부가가치 소재사업역량과 베트남 등 글로벌 영업망, 애경화학의 다품종 소량 생산역랑 등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석주 AK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애경그룹은 이번 합병결정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화학사업을 그룹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규정했다”며 “급변하고 있는 세계 시장환경과 경쟁에서 신영역을 개척하고 생존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