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부족 해소로 완성차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동화사업부문 성장성과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모비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완성차 생산 늘어 전동화부문 개선"

▲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38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3일 27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자동차부문 수익과 전동화 생산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전동화사업부문에서도 현대차의 전기차 신차 판매가 본격화됨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현대모비스 고객사의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이 해소돼 완성차 생산이 늘면서 현대모비스가 자동차부문의 손익 개선 혜택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 전기차 신차(아이오닉5, EV6) 판매가 본격 진행되면 구동모터 생산차질 등 일시적 영향이 해소되면서 전동화 매출 증가율이 2분기 38%에서 기존 50%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고객사 출하 부진, 환율 영향, 물류 운송비 상승 등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파악했다.

현대모비스 2분기 매출은 10조3천억 원, 영업이익은 563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와 비교해서 각각 3%, 10%를 밑돌았다.

그럼에도 직전 분기에서부터 이어진 운임비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요인과 원화 강세였던 대외 상황에도 견조한 실적을 지킨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모비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3조702억 원, 영업이익 2조40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31.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구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