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의 수요예측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약 2500조 원의 자금이 몰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20~21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국내·외 기관 1800여 곳이 참여해 2500조 원 규모의 주문을 넣었다.
이는 국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사상 최대 규모다. 기존 기록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수요예측(2417조 원) 주문 규모를 넘어섰다.
수요예측 경쟁률도 1700 대 1을 웃돌았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공모 희망밴드(3만3천~3만9천 원) 최상단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3만9천 원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가 최상단 기준으로 카카오뱅크의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18조5289억 원이다.
이는 22일 기준으로 KB금융(21조5388억 원)과 신한지주(19조8633억 원)에 이어 금융사 시가총액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카카오뱅크 주가가 상장 뒤 15%만 오르면 금융사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26~27일 진행된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