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들의 자체 접종용 코로나19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바뀌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장 자체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됐다고 임직원에게 공지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자체 접종 백신,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돼

▲ 삼성전자 로고.


삼성SDI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등 다른 삼성 계열사들도 사업장 자체 접종 백신을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최근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백신 변경과 상관없이 당초 계획됐던 27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한편 현대차 남양연구소, 기아차 국내 사업장 등에서 쓰일 코로나19 백신 역시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는 사업장 자체 접종 백신이 모더나에서 화이자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방역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 

이 기업의 백신 변경은 백신 수급에 변수가 발생해 질병관리청이 기업별 공급계획을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7월 셋째 주 공급 예정됐던 모더나 백신 물량이 품질검사나 배송문제로 7월 마지막 주로 연기됐다"며 "사업장 공급 백신 종류는 고용노동부, 사업체와 협의해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변경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