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12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STX조선해양은 복수의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로부터 5만 톤급 MR탱커(순수 화물적재톤수 5만 DWT 안팎의 액체화물운반선) 8척과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4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STX조선해양, 오세아니아 선사의 MR탱커 8척 원유운반선 4척 수주

▲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11만 톤급 탱커. < STX조선해양 >


STX조선해양은 이번에 계약을 맺은 선박들의 선가를 선주사들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STX조선해양은 이 선박들을 진해 조선소에서 건조해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STX조선해양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만족하기 위해 이 선박들에 선택적 촉매환원기술(SCR)과 스크러버(탈황장치)를 탑재한다. 선택적 촉매환원기술은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에는 에너지 절감장비(ESD)도 탑재된다.

STX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옵션을 포함해 선박 24척을 수주하며 수주목표인 18척을 이미 달성한 만큼 목표를 더 높여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TX조선해양은 현재 인수와 관련한 마무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STX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KHI-유암코 컨소시엄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하고 올해 1월 2500억 원의 투자유치계약을 체결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지속해서 신조 발주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며 "연초부터 논의돼 온 STX조선해양의 투자유치계약은 막바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절차가 마무리되면 회사이름을 '케이조선'으로 변경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