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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조준호, 스마트폰의 미래 가상현실에서 찾는 까닭

오승훈 기자 hoon@businesspost.co.kr 2016-02-22 17: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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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조준호, 스마트폰의 미래 가상현실에서 찾는 까닭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왼쪽)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6에서 가상현실 협력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미래를 가상현실 가상현실(VR)에서 찾고 있다.

가상현실 시대에는 스마트폰이 중점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고 스마트폰을 중심에 둔 가상현실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삼성전자 LG전자, 가상현실 기기 차이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6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가상현실 기기들을 선보이고 활용도를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공개한 헤드셋 가상현실 기기 '기어VR'을 제품설명회 자리 5천 석에 모두 비치하고 주요 설명 대목마다 기어VR을 착용하도록 하는 등 기어VR 활용방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LG전자는 첫 헤드셋 가상현실 기기로 'LG360VR'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기어VR이 스마트폰을 부착해 무선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라면 LG 360VR은 스마트폰을 부착하지 않고 유선으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방식을 택해 활동성에 제한은 있지만 부피와 무게를 줄이고 휴대성을 높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카메라도 내놨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기어360'은 4K 해상도로 360도 영상과 3000만 화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전문가급 촬영이 가능하다. 기어360은 구체 모양으로 제작돼 휴대성은 떨어지지만 전문적인 영상 제작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선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가상현실 카메라로 'LG360캠'를 내놨다. LG 360캠은 스마트폰만한 크기에 스틱형 디자인으로 가볍고 휴대가 용이하다. 휴대성에 무게를 둔 만큼 화질과 성능 면에서는 삼성전자 기어360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 가상현실 생태계 중심은 스마트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가상현실 기기를 소개하는 데 주력한 것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가상현실 생태계를 넓히고 주도적으로 가상현실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스마트폰으로 가능할 세상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을 넘어서 새로운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고 새로운 세상과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동진 조준호, 스마트폰의 미래 가상현실에서 찾는 까닭  
▲ 삼성전자 '기어360'과 LG전자 'LG 360캠'
삼성전자 제품설명회에는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등장해 삼성전자와 가상현실 콘텐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차세대 핵심 플랫폼은 가상현실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모바일 하드웨어와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세계 최고의 가상현실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페이스북이라는 강력한 지원군을 확보해 삼성전자만의 가상현실 콘텐츠와 플랫폼의 저변을 확장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G5를 공개하며 LG전자의 스마트폰들이 향후 가상현실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G5는 아직 플랫폼의 초기단계"라며 "향후 더 많은 연동기기를 소개해 생태계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현실은 향후 게임, 관광, 건축,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사용처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KB투자증권은 "가상현실시장은 2020년까지 빠르게 성장해 스마트폰과 같은 주요 산업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돼 IT업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놓은 소비자용 가상현실 카메라가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하는 시간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360도 영상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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