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과 비은행계열사 실적 호조로 순이익이 증가하고 자산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DGB금융지주 배당성향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DGB금융지주 목표주가 1만2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DGB금융지주 주가는 9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DGB금융지주가 올해 은행과 비은행계열사에서 모두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DGB대구은행 대출 증가율이 국내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는 데다 하이투자증권 등 비은행계열사의 꾸준한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손비용률이 낮아져 자산 건전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점도 DGB금융지주 실적과 재무구조에 모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대구은행이 올해 하반기에도 다른 은행보다 우월한 이자이익 개선세를 지속하면서 DGB금융지주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이익 증가에 따라 DGB금융지주의 배당성향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최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올해 배당성향이 최소 22%대로 상향되면서 기대 배당수익률도 5.8%로 은행평균인 5.4%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DGB금융지주는 2021년 지배주주 순이익 39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1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