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험사들이 올해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신용평가사 피치가 전망했다.
피치는 16일 보고서를 내고 “올해 기준금리 변화가 한국 보험사들의 신용등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내 한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보험사들의 이자수익 증가를 이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피치는 한국 생명보험사들이 지난해 증시 호조에 수혜를 봐 순이익을 크게 늘렸고 손해보험사도 교통량 감소 등에 따른 보험금 청구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상까지 이뤄진다면 보험사들의 이익규모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재무구조도 더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피치는 한국 보험사들이 해외시장에서 대체투자에 집중하며 투자처를 다변화한 결과가 자산 리스크 확대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세계경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처에 따라 개별 보험사들의 투자성과가 크게 엇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피치는 한국 금융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회복하면서 보험사들도 대체로 성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