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주가가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HMM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HMM 주가 초반 하락,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에 지분가치 희석 부담

▲ HMM 로고.


15일 오전 9시58분 기준 HMM 주가는 전날보다 4.22%(1950원) 내린 4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DB산업은행은 3천억 원 규모의 HMM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업은행은 전환사채의 원금을 돌려받는 대신 전환가액 5천 원에 HMM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산업은행이 전환사채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HMM 주식은 약 6천만 주로 이는 HMM 상장 주식수 3억4539만2487주 가운데 17.37%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대규모 신규주식이 발행되는데 이에 따라 지분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은 14일 온라인기자간담회에서 “현재 HMM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은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할 때 당연한 사항”이라며 “산업은행이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재원을 확보해야하는 데다 국민세금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익을 낼 기회가 있는데 이를 잡지 않으면 배임”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