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06-07 08: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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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돼 올해는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7천 원에서 4만 원으로 8%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일 3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가스공사는 국내 가스사업과 유가에 연동되는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하는데 해외사업은 유가 의존도가 높다”며 “유가 상승으로 가스공사는 실적과 배당의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바라봤다.
5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66.6달러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정 연구원은 “발전용 공급비용이 조정되면서 분기 손익의 계절성이 감소했고 유가 상승으로 해외 탐사 및 생산사업의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가스공사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805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17.4%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올해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가스공사는 코로나19로 순손실을 내면서 배당을 하지 못했다.
가스공사의 2021년 예상 주당 배당금(DPS)은 1290원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가스공사는 실적이 유가를 추종한다는 점에서는 민감주와 같지만 근본적 성격이 배당을 기반으로 하는 방어주다”라며 “가스공사와 함께 대표 방어주로 분류되는 한국전력공사가 유가 상승과 원전 문제로 주가 변동성이 커져 실질적으로 배당방어주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가스공사가 유일하다”고 바라봤다.
가스공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2990억 원, 영업이익 1조28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4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