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창수 한국조폐공사 사회적가치처장(왼쪽)과 우상오 펄프산업 대표이사(오른쪽)가 4일 대전 조폐공사 본사에서 '화폐 부산물 친환경 순환사업 추진을 위한 성과공유과제 수행 계약'을 맺고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
한국조폐공사가 화폐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두고 친환경순환사업을 추진한다.
조폐공사는 4일 대전 조폐공사 본사에서 친환경 종이소재 가공업체인 펄프산업과 화폐제조 부산물의 친환경순환사업 추진을 위한 성과공유과제 수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조폐공사와 펄프산업은 조폐공사가 기존에 폐기물로 처리했던 파지, 종이 부스러기 등 화폐 제조 과정의 부산물을 면섬유의 특성을 활용한 산업자재로 재활용하고 화폐 제조 과정을 친환경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함께 진행한다.
조폐공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펄프산업에 화폐 제조 부산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기술도 지원한다.
펄프산업은 부산물의 섬유화 처리, 제품별 최적화 설계 등을 통해 친환경 천연 종이소재를 생산한 뒤 옹벽 보호재 등 건축자재와 브레이크 패드 등을 제조하는 업체에 공급한다.
조폐공사는 친환경순환사업으로 얻은 수익의 일부를 공익사업에 기부한다는 방침도 마련했다.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친환경순환사업을 통해 연간 수천만 원에 이르는 부산물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며 “면섬유 중소기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