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태광산업과 화학제품 원료를 생산하는 합작법인(JV)를 세운다.
LG화학과 태광산업은 2일 합작법인 설림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맺고 아크릴로니트릴(AN) 생산시설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크릴로니트릴은 플라스틱, 접착제, 합성고무 등에 사용되는 화학원료다.
코로나19 뒤 아크릴로니트릴 생산기업들의 가동률 조정과 아크릴로니트릴이 원료로 사용되는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제품의 수요 증가로 아크릴로니트릴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LG화학과 태광산업은 계약에 따라 합작법인 '티엘케미칼(가칭)'을 설립한다.
티엘케미칼의 지분 비율은 태광산업이 60%, LG화학이 40%고 공식 명칭과 구체적 설립일은 올해 하반기에 최종 결정된다.
태광산업은 합작법인 설립에 728억 원, LG화학은 485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
LG화학은 고부가합성수지, 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NBL) 등 핵심 고부가제품의 원료인 아크릴로니트릴을 국내에서 확보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태광산업은 현재 울산 공장에서 매년 29만 톤 규모의 아크릴로니트릴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9년 말 기준 국내 아크릴로니트릴 시장 점유율 33.3%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