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점이 올해 4월 코로나19 영향권에 접어든 이후 가장 높은 매출을 거뒀다.
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5574억 원으로 3월 1조4347억 원보다 8.6% 증가했다.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 전경. <연합뉴스> |
외국인 매출이 1조4795억 원으로 95%, 내국인 매출은 779억 원으로 약 5% 비중을 차지했다. 외국인과 내국인 매출은 3월 대비 각각 8.2%, 15.7% 늘었다.
올해 들어 면세점은 1월 1조3831억 원, 2월 1조1687억 원, 3월 1조4341억 원 등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4월 매출은 코로나19로 면세점 매출이 급격히 쪼그라든 지난해 2월 1조1026억 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면세점 외국인 매출의 90% 이상은 중국 보따리상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 보따리상의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은 3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국인 매출은 85.5%가 제주도 면세점에서 발생했다.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휴가철을 맞아 제주도 등으로 여행을 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면세점 매출이 회복되는 추세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친다.
코로나19 영향권에 들어가기 직전 달인 2020년 1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2조248억 원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