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1-05-28 18: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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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중항체 항암제의 국내 임상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항암제 ABL001(CTX-009/TR009/ES104/NOV1501)의 국내 단독 임상1상 시험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
▲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
에이비엘바이오가 이날 발표한 임상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최대 17.5mg/kg까지 투여했을 때 모든 용량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이 발생하지 않았다. 고혈압과 두통 등과 같은 이상반응도 다른 결과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001이 말기 위암과 대장암 환자 3명의 종양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R)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001이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와 신호전달물질(DLL4)를 동시에 표적해 항암효과를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임상1상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 45명에게 ABL001을 단독 투여했다. 용량을 9가지로 나눠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했다. 임상은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이뤄졌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는 “국내 임상1상에서 ABL001의 안전성 및 예비적 항암효과가 확인돼 이 데이터는 다음에 진행될 미국과 중국에서의 후속 임상시험의 근거로 활용될 것이다”며 “특히 최근 글로벌 파트너사인 트리거테라퓨틱스를 흡수합병한 컴패스테라퓨틱스가 2021년 하반기에 미국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고 중국 권리를 보유한 엘피사이언스 역시 중국에서의 임상을 계획하고 있어 ABL001의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