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대중화가 진행되고 있어 미국 증시에 상장한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도 상승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미국 증권사 JP모건이 바라봤다.
증권분석지 마켓워치는 27일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아직 시장 초기단계에 불과하지만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자산으로 점차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인뿐 아니라 기관투자자들도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드는 사례가 점점 더 늘어나면서 금과 같은 투자수단의 역할을 빠르게 대체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가상화폐는 아직 오랜 역사를 쌓지 않았지만 기존의 투자수단들이 갖추고 있던 단점이나 문제점을 발전시켰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가 실제로 화폐처럼 사용되는 일은 당분간 쉽지 않겠지만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지 않고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확실한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4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코인베이스 주가도 가상화폐 대중화에 따라 상승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내다봤다.
가상화폐 투자에 참여하는 개인이나 기관이 늘어날수록 코인베이스가 거두는 수수료 등 수익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JP모건은 코인베이스 목표주가를 371달러로 내놓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26일 종가 기준으로 241.52달러를 기록했는데 약 54%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JP모건은 "코인베이스는 5600만 명에 이르는 이용자 기반을 갖췄고 앞으로 더 많은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도 있다"며 "가상화폐시장 성장에 큰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마켓워치가 종합한 증권사 16곳의 코인베이스 평균 목표주가는 394달러다. 이 가운데 12곳의 증권사가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