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올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SDI는 올해 사상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를 달성할 것이다"며 "전기차배터리 중심의 중대형전지 부문의 매출이 늘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8090억 원, 영업이익 1조4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56% 늘어나는 것이다.
전기차용 배터리사업을 통해 중대형전지부문의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부터 유럽 완성차기업에 배터리 '젠(GEN)5'를 공급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중대형전지부문이 올해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에는 중대형전지부문에서 영업손실 980억 원을 냈다.
전 연구원은 "미국 고객사에 판매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매출도 증가할 것이다"며 "소형전지와 전자재료부문에서도 안정적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290억 원, 영업이익 22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1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