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LG화학은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넘어설 것이다"며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개선과 배터리부문의 성장이 함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G화학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4310억 원, 영업이익 1조49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162% 증가하는 수치로 1분기에 냈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웃도는 것이다.
석유화학사업에서는 2분기까지 세계적으로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폴리염화비닐(PVC) 등 제품의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값을 뺀 수익성 지표)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사업은 1분기와 같이 출하 확대 및 수율(투입 대비 완성품의 비율) 개선과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배터리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전 연구원은 "배터리 부문에서 세계 주요 완성차기업들과 협력을 넓히고 공격적 투자를 지속하며 선도기업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며 "LG화학은 국내 배터리3사 가운데 생산능력, 기술경쟁력, 수익성 측면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41조5340억 원, 영업이익 5조18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18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