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적극매수에서 매수로 하향됐다.

미국과 멕시코의 풍력발전정책 지연 탓에 실적 추정치가 하향조정됐다.
 
스페코 목표주가 낮아져, “미국과 멕시코 풍력발전정책 결정 지연”

▲ 스페코 로고.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스페코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1만1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적극매수(STRONG BUY)에서 매수(BUY)로 하향조정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스페코 주가는 8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페코는 풍력발전타워 전문기업이다. 특수목적용 건설기계제조와 철구조물을 제작하는 사업을 진행하다 풍력발전타워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멕시코의 풍력발전정책 지연을 반영해 매출 추정치를 기존보다 34% 하향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도 낮아졌다”며 “실적 추정치 햐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추가부양책을 아직 구체화하지 않고 있다.

멕시코 역시 최근 국영발전소를 지원하기 위해 신규발전소의 허가를 제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발전개발 계획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스페코의 주식이 국내 다른 풍력업체보다 할인돼 거래되고 있지만 순이익 감소를 감안하면 할인폭 축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풍력발전 계획안 구체화와 멕시코 풍력산업 회복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스페코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90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0.1% 늘지만 영업이익은 1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