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커머스플랫폼기업 브랜디와 손잡고 서울 동대문 패션업계 소상공인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네이버와 브랜디는 17일 ‘동대문 패션산업 디지털 혁신을 위한 플랫폼-풀필먼트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왼쪽)와 서정민 브랜디 대표이사가 17일 ‘동대문 패션산업 디지털 혁신을 위한 플랫폼-풀필먼트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이버> |
풀필먼트는 물류회사가 온라인 주문부터 포장, 배송, 반품, 재고 관리까지 총괄하는 물류 일괄대행서비스를 말한다.
브랜디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제휴는 동대문 패션 도소매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면서 동대문 K-패션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네이버는 동대문 패션 소상공인들의 스마트스토어 플랫폼 입점을 지원한다.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의 판로를 뚫기 위한 사업 확장도 돕기로 했다.
네이버와 브랜디가 동대문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하면 주문상품의 정확한 출고·발송날짜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시장의 주문을 처리할 기반이 갖춰지게 된다.
네이버는 동대문 패션 소상공인들의 상품을 일본 스마트스토어에 연결해 야후재팬과 라인을 이용하는 일본 소비자에게도 판매될 수 있는 경로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브랜디는 동대문 패션시장 거점에 1차 풀필먼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2차 센터도 구축해 전체 규모를 확장하기로 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동대문 기반의 풀필먼트통합관리시스템(FMS)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재 매달 물동량 100만 건 규모를 3배 이상 늘릴 방침을 세웠다.
이윤숙 네이버 포레스트 CIC 대표는 “동대문 판매자들이 물류에 관련된 고민과 부담을 덜고 상품 기획과 판매에 집중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브랜디와 협업을 시작했다”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글로벌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민 브랜디 대표이사는 “소상공인의 이커머스플랫폼 진입장벽을 낮춰 동대문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풀필먼트 시스템의 확대와 고도화에 온힘을 쏟겠다”며 “네이버와 함께 해외판로 개척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