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크게 내렸다.

1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42%(2.26달러) 하락한 배럴당 63.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3%대 하락, 미국 송유관 재가동해 공급차질 가능성 낮아져

▲ 13일 국제유가가 내렸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3.27%(2.27달러) 내린 67.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에서 공급차질 가능성이 줄어들고 인도에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크게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콜로니얼 송유관이 재가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으로 공급차질 가능성이 완화하며 크게 내렸다”며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30만 명을 웃돌고 있다는 경계감은 수요 개선 기대를 제약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은 성명을 통해 송유관의 재가동을 시작했으며 모든 라인이 조만간 정상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은 텍사스에서 뉴저지까지 연결된 약 8850km의 송유관을 통해 미국 남동부지역에 휘발유와 항공유 등을 수송한다. 이는 미국 동부해안 연료 공급량의 45%에 이른다.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은 최근 시스템 해킹에 따라 송유관 가동이 중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