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실적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강화된 화장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중장기 성장성을 회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

▲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코스메틱)부문 대표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 화장품 브랜드를 수입하거나 인수해 출시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화장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다.

2019년 12월 프랑스 약국화장품(더마코스메틱) 브랜드 가란시아를 수입해 출시했고 2020년 7월에는 스위스 명품 화장품 브랜드로 알려진 스위스퍼펙션을 인수해 올해 2월부터 국내외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다.

또 2020년 8월에 스웨덴 스킨케어 브랜드 라부르켓의 국내 판권을 확보해 선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개발한 브랜드도 꾸준히 내놓고 있다.

2015년에 인수한 프랑스 상표권 폴 뽀아레를 바탕으로 고급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를 개발해 올해 3월에 출시했다.

2020년 12월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 로이비도 선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경기가 정상화된다면 이런 화장품 브랜드를 통해 실적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1년에는 기저효과와 내수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것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할 것이다”면서 “향후 항공길이 열리면 부진했던 면세점 내 실적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330억 원, 영업이익 79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13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