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차의 스포티지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판매실적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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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3일 미국의 자동차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1월 미국에서 둘이 합쳐 8만3316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현대차는 4만5011대, 기아차는 3만8305대를 팔았다.
2015년 1월 판매량보다 0.6% 증가한 것이다. 역대 현대기아차 1월 미국 판매실적 가운데 최대 판매량이다.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차의 스포티지가 현대기아차의 판매를 이끌었다.
투싼은 1월 5218대 팔리며 지난해 1월보다 판매량이 71.9% 늘었다. 1월에 스포티지 역시 4803대 판매돼 지난해 1월보다 판매량이 57.3% 증가했다.
1월에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7.3%를 기록해 지난해 1월 7.2%보다 소폭 증가했다.
1월 미국에서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지난해 1월보다 판매량을 6.9% 늘리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닛산도 1.6% 판매량이 증가하며 1월 최다 판매기록을 다시 썼다.
GM은 지난해 1월보다 0.5% 늘어난 20만3745대의 차량을 팔았다. 글로벌 자동차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20만 대 수준을 유지했다.
폴크스바겐은 2015년 1월보다 판매량이 6.9% 감소했다. 배출가스량 조작사태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BMW그룹과 토요타도 1우월 판매량이 지난해 1월보다 각각 4%, 4.7%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