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분기 글로벌 D램 제조사들의 매출 및 점유율 집계. <트렌드포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분기 글로벌 D램시장의 7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글로벌 D램 제조사들의 매출 합계는 191억9700만 달러(21조6천억 원가량)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 8.7% 늘었다.
트렌드포스는 “비대면업무와 원격교육의 확산으로 노트북 수요가 늘어 D램시장 성장을 이끌었다”며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회사들의 부품 조달 확대도 D램시장 성장에 힘을 보탰다”고 분석했다.
3대 D램 제조사들의 매출 변화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1분기 D램 매출 80억7천만 달러를 내 직전 분기보다 8.5%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42%로 직전 분기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D램 매출 55억6200만 달러를 거둬 직전 분기보다 6.9% 늘었다. 이 기간 점유율은 29%로 0.5%포인트 낮아졌다.
미국 마이크론이 D램시장 점유율 23.1%로 뒤를 따랐다. 1분기 매출은 44억4400만 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9.6%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 D램가격이 제품별로 최대 5% 올랐지만 제조사들의 기술 전환 일정에 따라 실적이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률 34%로 직전 분기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1z 나노공정으로 D램 양산을 처음 시작해 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는 공정 신기술의 수율을 개선해 영업이익률이 2020년 4분기 26%에서 올해 1분기 29%로 높아졌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에도 D램은 수요가 양호하고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다”며 “2분기 D램 제조사들의 매출 합계가 1분기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