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이 일본 열관리부품개발업체 케이힌의 콘덴서사업을 인수했다.
한온시스템 7일 케이힌(Keihin Corporation)의 유럽과 북미 콘덴서사업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케이힌은 과거 일본 혼다자동차그룹의 열관리부품을 담당하던 계열사로 2020년 혼다차그룹과 히타치그룹 간 자동차부품업체 통합 과정에서 히타치 오토모티브시스템에 흡수됐다.
한온시스템은 이번 합병으로 케이힌의 체코와 멕시코 콘덴서사업, 미국 일부 콘덴서사업을 통합한다. 이에 따라 약 500명의 직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온시스템은 친환경차로 급격한 전환이 이뤄지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변화 속에서 주요 사업부문인 콘덴서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콘덴서는 내연기관차부터 친환경차까지 차량의 열 관리 과정에서 중요한 열 교환 역할을 담당한다.
너달 쿠추카야 한온시스템 대표집행임원은 “이번 전략적 인수로 콘덴서 공급능력을 확대해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은 2019년 3월 세계 3위 자동차부품업체인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등 친환경차시대에 대비해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15년 한앤컴퍼니 인수 인후 지금껏 약 1조7천억 원 가량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