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효과가 100%인 것으로 조사됐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6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75세 이상 접종효과 분석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 화이자 백신 93.2%로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26일부터 이달 21일까지 1차 예방접종을 완료한 75세 이상 75만1687명을 조사한 결과 접종 후 확진자는 총 28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만명 당 3.7명꼴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확진된 사람이 1명(10만명 당 0.6명), 화이자 백신 접종 후 확진된 사람은 27명(10만 명당 4.7명)이다.
그러나 항체가 형성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2주(14일)가 지나서 확진된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에서는 1명도 발견되지 않았다.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 중에서는 2명(10만명 당 2명) 나왔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요양병원, 요양원 등의 어르신과 종사자 예방접종이 마무리돼 가면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비율이 지난해 12월 3.3%에서 올해 3월 1.6%로, 같은 기간 치명률은 2.7%에서 0.5%로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행은 백신 접종 후유증을 놓고 “이상반응도 철저히 모니터링 하고 있고 인과관계가 있는 피해가 발생했을 때에는 국가보상제도에 따라 확실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