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싱가포르 오피스타워 기초공사 포함 1700억 규모 수주

▲ 싱가포르 라브라도 오피스타워 공사 위치도.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오피스타워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SP그룹의 라브라도 오피스타워 1단계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SP그룹은 싱가포르 최대 전기 및 가스 배급회사로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과 ‘싱가포르 전동화 생태계 구축 및 배터리 활용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3월 발주처인 싱가포르 SP그룹으로부터 공사에 관한 낙찰통지서(LOA,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 계약금은 약 1700억 원(약 1억 5천만 달러)이다.

이 계약을 통해 싱가포르 서남쪽 파시르 판장(Pasir Panjang) 일대에 지하 4층 규모의 지하변전소와 지상 5층 규모의 관리동을 신축하고 34층 규모 오피스 타워의 기초공사(흙막이 및 파일 공사)를 건설한다. 대지면적은 2만3375㎡, 연면적은 9만5457㎡다.

현대건설은 이번달 착공에 들어가 이 터에 230kV(킬로볼트) 규모의 지하변전소 부지 정지 및 지하공사(약 875억 원 규모)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3개월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지하변전소 기초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발주처의 신뢰를 바탕으로 얻은 수주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피스타워도 수주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