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의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GC녹십자웰빙은 '태반추출물을 포함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질환 치료용 조성물'의 국제특허를 특허협력조약(PCT)에 출원했다고 7일 밝혔다.
특허협력조약에 특허를 출원하면 세계 153개 국가에 동시에 특허를 출원하는 효과가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음주 여부와 관계없이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비알콜성 지방간염 환자가 많이 늘고 있지만 아직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
GC녹십자웰빙은 '한국화학연구원 제브라피쉬 기반 플랫폼사업단'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태반추출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제브라피쉬 기반 플랫폼사업단은 인간과 유전적으로 85% 이상 유사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제브라피쉬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태반추출물을 0.05%~0.1%를 처리한 실험군에서 지방간 유도모델의 약 60% 수준으로 지방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 유도 마우스모델에서도 태반추출물이 간조직의 손상 여부를 알려주는 아스파라긴산분해효소(AST)와 알라닌분해효소(ALT) 수치를 의미있는 수준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GC녹십자웰빙은 현재 만성 간 질환자(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를 대상으로 태반추출물을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이번 국제특허 출원을 기반으로 2022년에는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