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차세대 전력반도체 육성에 나섰다.
수요와 연계해 5년 이내에 5개 이상 제품을 상용화하고 생산기반도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차세대 전력반도체는 디지털·그린뉴딜의 핵심부품”이라며 “국내 자립기반 구축을 위해 집중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의 변환, 변압, 안정, 분배, 제어를 수행하는 반도체다. 차세대 전력반도체는 실리콘카바이드(SiC) 등 3대 신소재 기반 전력반도체로 전력효율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전자기기 수요 확대와 전력 소비 증가에 따라 미래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생산규모와 기술 부족 등으로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개발 및 생산역량 확충 방안’을 마련해 차세대 전력반도체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수요연계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전력반도체 상용화 제품을 5개 이상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관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국내 파운드리와 6~8인치 기반 양산공정 구축 및 선행기술 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차세대 전력반도체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민관 공동노력과 연대협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