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4-01 11: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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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EV6가 흥행을 예고했다.
기아는 공식 홈페이지 및 전국영업점을 통해 EV6의 사전예약을 실시한 결과 첫날 2만1016대의 주문이 몰렸다고 1일 밝혔다. 사전예약 하루 만에 올해 판매 목표인 1만3천 대를 크게 넘어섰다.
▲ 기아 'EV6'
지난해 3월 출시한 4세대 쏘렌토가 보유하고 있던 기아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모델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1만8941대보다 2천 대 이상 많았다.
지난해 7월 사전계약을 진행한 4세대 카니발(2만3006대)에 이어 두 번째로 첫날 기록 2만 대를 넘겼다.
EV6는 현대차그룹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기아의 첫 전기차다. 기아는 3월30일 글로벌 공개 이후 31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사전예약은 직접 지점 등을 찾아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 사전계약 이전에 이뤄지는 신청을 말한다.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
실제 계약을 위해서는 사전계약 기간에 지점을 방문해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지만 사전계약과 마찬가지로 10만 원의 예약금을 걸고 순번을 부여받는 만큼 사전계약과 크게 다르지 않다.
EV6 모델별 사전예약 비율은 △스탠다드 10.3% △롱레인지 64.5% △GT라인 20.6% △GT(고성능모델) 4.6%로 나타났다.
롱레인지와 GT라인에 전체 주문의 85%가 몰리며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EV6 롱레인지 모델은 77.4kWh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때 국내 환경부 인증기준 방식으로 최대 45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륜구동, 19인치 휠,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 방식 자체 측정 기준) GT라인 모델은 1회 충전 때 42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특색을 살린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긴 주행거리, 최첨단 전기차 특화사양 등으로 EV6를 통해 기존에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