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심해저 광물채굴을 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SDI는 31일 BMW, 볼보, 구글 등 세계적 기업들과 함께 심해저 광물채굴의 글로벌 모라토리엄(일시적 중단)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공개했다.
 
삼성SDI, BMW 볼보 구글과 심해저 광물채굴 일시중단 지지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심해저에서 직접 광물을 채취하지 않고 심해저를 통해 공급되는 자원을 사용하지도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삼성SDI는 배터리업계에서 유일하게 성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코발트, 리튬 등 주요 광물의 수요도 급증해 심해의 광물자원 활용 가능성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천 미터 깊이의 바다에서 광물을 채굴하면 취약한 심해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SDI는 심해저 광물채굴이 심해 생태계에 미치는 유해성 및 영향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만큼 안전성이 입증되기 전까지 상업적 목적을 위한 심해저 광물채굴에 반대하기로 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책임감 있는 광물채굴과 공급 방식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지니고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