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 정부가 인프라투자를 대폭 늘리기로 하면서 북미 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두산밥캣의 수혜가 전망된다.
 
두산밥캣 목표주가 상향, "미국정부 인프라투자 확대의 혜택 예상"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30일 두산밥캣 목표주가를 기존 3만9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두산밥캣 주가는 4만2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산밥캣은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소형건설기계를 생산해 판매하는 회사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는 점에서 두산밥캣의 수혜가 기대된다.

바이든 정부가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 구매를 유도하겠다는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두산밥캣에 호재다.

두산밥캣의 주요 제품들은 미국 현지에서 제조되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73.4%를 북미에서 냈다.

미국 신규주택 판매와 기존주택 판매는 모두 V자 반등에 성공해 2010년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두산밥캣은 두산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수혜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모기업(두산인프라코어)의 분할에 따른 지배구조 변화가 두산밥캣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없지만 두산인프라코어 분할매각의 목적이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개선에 있는 만큼 앞으로 두산밥캣의 배당 증액 등은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두산의 지게차부문 인수를 완료하면 두산밥캣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231억 원, 영업이익 12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1분기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4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