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최근 백화점부문의 실적이 증가세를 보이고 면세점의 수익구조도 개선돼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신세계 주가는 28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2월 이후 백화점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면세점 역시 감가상각비가 줄어 이익의 회복 흐름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신세계가 2021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3천억 원, 898억 원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0년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보인 만큼 2021년 1분기는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의 이익 개선이 나타나는 기저효과를 보이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백화점부문에서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품목인 명품과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외출 수요가 차차 회복됨에 따라 마진이 높은 품목인 의류제품의 회복이 본격화되면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가 인하되는 등 감가상각비가 줄어드는 점도 이익 회복세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신세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5910억 원, 영업이익 42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7.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15.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