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회복돼 올해 배당이 지급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가스공사 주가 상승 가능,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 회복"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를 4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월26일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3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가 보유한 해외 광구의 이익이 유가 상승 덕에 개선될 것이다”며 “2021년에 추가 손상차손이 없다면 주당 2천 원 이상 고배당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국가스공사는 2020년 낮은 유가가 지속한 영향으로 호주 부유식액화천연가스(FNLG)사업 등에서 손상차손 4617억 원이 발생해 2020년의 결산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상차손은 자산가치 하락을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뜻한다.   

이 연구원은 “호주 부유식액화천연가스사업이 지난해 말 정상화됐다”며 “올해는 추가적 손상차손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한국가스공사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정책에 수혜를 볼 것으로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물량의 4분의 3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가 수소공급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민간기업 참여를 높이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국내 수소 공급량은 2018년 연 13만 톤에서 2040년 연 526만 톤으로 해마다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가스공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1140억 원, 영업이익 1조27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3% 줄고 영업이익은 41.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