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8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2·4주택공급대책 발표 이후 강북권에서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강남권은 재건축사업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 38주째 올라, 강북 관망세 강남 재건축 기대감

▲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 <연합뉴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2일 기준으로 2월 4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8%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 2주 이후 38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공급대책 발표 이후 강북권은 대체로 관망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유지되거나 축소됐지만 강남권은 설 연휴 이후 재건축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확대돼 전체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7%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축소됐다.

마포구(0.11%)는 개발 호재가 있는 상암동 역세권 위주로 가격이 높아졌다. 도봉구(0.09%)는 쌍문동 구축과 창동역 주변 아파트 단지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종로구(0.01%)는 회현동 신축 가격이 올랐지만 대체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작아졌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0.08%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초구(0.11%)는 반포동과 잠원동 재건축, 신축단지 가격이 높아졌다. 강남구(0.1%)는 압구정동 재건축단지와 일원동 대형평형 위주로 올랐다. 

송파구(0.1%)는 신천동과 잠실동 위주로, 강동구(0.06%)는 길동과 명일동에서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양천구(0.11%)는 목동과 신정동 재건축단지 위주로 가격이 높아졌다.

2월4주차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5%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아파트값은 수도권에서 0.31%, 지방은 0.2% 높아졌다. 상승폭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대구(0.44%), 경기(0.42%), 대전(0.41%), 인천(0.39%), 부산(0.25%), 제주(0.23%), 충북(0.21%), 강원(0.2%), 세종(0.19%), 충남(0.18%) 등이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