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액정 디스플레이(LCD)공장 매각을 허가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삼성디스플레이가 신청한 중국 쑤저우 LCD공장 매각안건을 승인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쑤저우 LCD공장 매각 놓고 산업부 승인받아

▲ 중국 쑤저우에 있는 삼성디스플레이 LCD공장.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8월 중국 TCL그룹 자회사인 CSOT와 쑤저우 LCD공장 매각계약을 맺었다. 공장 지분 전량을 10억8천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

쑤저우 LCD공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유일한 중국 생산시설이다. 8.5세대 LCD패널을 월 최대 16만 장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세대 이상 LCD패널 설계·공정·제조·구동과 관련한 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어 삼성디스플레이가 공장을 매각하려면 정부 승인이 필요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LCD공장 매각을 계기로 차세대 대형디스플레이 퀀텀닷(QD)디스플레이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