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가 배터리소재 생산설비 증설효과로 올해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천보는 고객사 수요에 대응해 전해질 생산공장을 공격적으로 증설하고 있다”며 “2021년 2분기부터 증설효과가 나타나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천보 영업이익 꾸준히 늘어날 전망, 배터리소재 공격적 증설효과

▲ 이상율 천보 대표.


천보는 2차전지용 전해질 3종(LiFSI, LiPO2F2, LiDFOP) 등 전해액을 구성하는 핵심물질을 생산한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3사를 모두 고객사로 두고 있다.

전해액 첨가제도 글로벌 제조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전해액 첨가제는 배터리의 수명과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쓰인다.

천보는 전해질 생산능력을 2019년 563톤에서 2020년 상반기 1560톤, 2021년 상반기 4천 톤, 2023년까지 1만2천 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소재사업 이익 기여도는 2019년 37%에서 2021년 6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증설계획을 고려하면 2023년에는 배터리소재가 이익의 8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천보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409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54.9%, 영업이익은 57.4% 늘어나는 것이다.

2022년에는 영업이익이 734억 원으로 재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