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차륜형 지휘소차량 개발 마쳐, 1조2천억 규모 양산 예정돼

▲ 현대로템이 개발한 '차륜형 지휘소 차량'.

현대로템이 전장에서 육군부대를 지휘 통제하는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을 마쳤다.

현대로템은 2017년 방위사업청에서 수주한 차륜형 지휘소 차량의 체계개발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국방 규격화를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보병전투용인 차륜형 장갑차(K808) 계열 차량으로 산악지형과 하천이 많은 국내지형에서 최적화한 형태로 개발됐다.

네트워크 기반의 전투지휘체계를 갖춰 실시간으로 전장정보를 공유해 이동 중에도 신속하고 효율적 부대 지휘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실시간으로 정밀한 군사작전을 지시하려면 고정된 장소에 지휘소를 설치해야만 했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육군이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형 지상전투체계인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의 핵심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륜형 지휘소 차량은 약 1조2천억 원 규모의 양산사업이 예정돼 있어 현대로템은 향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 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차륜형 장갑차의 개발 및 양산역량을 바탕으로 차륜형 지휘소 차량 개발에 성공했다”며 “차륜형 지휘소 차량으로 국군이 추진하는 미래형 전투체계를 뒷받침하고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