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유럽 등에서 초고압케이블 등 고부가가치제품의 수주를 확대하면서 2020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한전선은 2020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4483억1600만 원, 영업이익 514억8900만 원, 순이익 187억92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 나형균 대한전선 대표집행임원 사장.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99% 늘어나고 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초고압 케이블 등 고수익제품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대한전선은 2020년 영국과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 초고압케이블시장에서 수주잔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2020년 4분기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4272억2600만 원, 영업이익 186억3천만 원, 순이익 135억4천만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03% 늘었고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비상경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해외사업을 수행한 덕분에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며 “대한전선은 앞으로 지중 전력망사업뿐 아니라 해상 풍력발전, 수상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분야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