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초대형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을 2척 수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0일 “그리스 선주 코스타스 앙겔루가 현대중공업에 초대형 LPG운반선(VLGC)을 2척 발주했다”고 보도했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LPG운반선. <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것으로 보도된 선박은 2척 모두 9만1천 m
3급 LPG운반선이다. 석유연료와 LPG를 모두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LPG추진선으로 건조된다.
선박 건조가격은 1척당 7590만 달러(835억 원가량)로 전해졌다.
인도기한은 알려지지 않았다.
트레이드윈즈는 선박 중개업자를 인용해 코스타스 앙겔루가 소유한 선사들 가운데 그리스의 베네룩스오버시즈(Benelux Overseas)가 현대중공업과 선박 건조계약을 맺은 선사로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엠마누일 카라몰레고스 베네룩스오버시즈 전무이사는 “현대중공업과 초대형 LPG운반선과 관련해 아무것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트레이드윈즈에 말했다.
일부 선박 중개업자들은 코스타스 앙겔루가 소유한 싱가포르 선사 제이너스시핑매니지먼트(Janus Shipping Management)를 선박의 발주처로 추정한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