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01-20 12:10:28
확대축소
공유하기
기술보증기금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기술평가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새 기술평가시스템 ‘에어레이트’ 개발을 마치고 1월부터 기술평가업무에 적용했다고 20일 밝혔다.
▲ 기술보증기금 로고.
에어레이트는 기술의 가치를 등급화하는 기술평가등급모형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적용한 기술평가시스템이다.
기술보증기금이 앞서 개발한 ‘특허자동평가시스템(KPAS)’을 기반으로 한다. 특허자동평가시스템은 전문평가자의 평가 패턴을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특허가치를 평가한다.
기술보증기금은 에어레이트 도입을 통해 기존의 기술사업 평가등급뿐만 아니라 성장등급, 위험등급을 구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각 등급을 독립적으로 산출해 다양한 결합상품을 설계함으로써 중소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술보증기금은 기대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는 “초기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은 그동안 성장 잠재력이 높아도 재무가 취약해 기술성과 사업성만으로는 초기 창업자금 이외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받기가 어려웠다”며 “새로운 평가시스템이 도입됨으로써 재무가 취약하더라도 충분한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술중소기업에 폭넓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술보증기금은 전문가와 인공지능이 협력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구현했다.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새 기술평가시스템 에어레이트는 기술평가에 인공지능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국내외 최초 사례다”며 “전문가의 통찰력과 안정성, 인공지능의 정확성이 어우러지는 콜라보레이션 모형이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력 있는 평가업무체계를 한층 강화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