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순 마사회 회장이 2021년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마사회의 변화를 다짐했다.

7일 마사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2일 사내방송을 통해 진행된 시무식에서 “올 한 해가 향후 마사회와 말산업의 새로운 미래와 100년을 좌우할 것"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 3가지 변화를 내걸었다.
 
김낙순, 마사회 신년사에서 “올해 위기 극복이 앞으로 100년을 좌우"

김낙순 마사회 회장이 2일 사내방송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마사회>


구체적으로 △경마의 공정·상생의 제도적 기반을 다지겠다는 ‘경마의 진정성 있는 변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사업 효율화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한다는 ‘미래를 위한 변화’ △거리두기 실천으로 몸은 멀어지지만 정신만큼은 합심·화합해 상생문화를 이끌겠다는 ‘조직문화의 변화’를 꼽았다.

김 회장은 ‘근로자와 국민이 안전한 마사회’를 슬로건으로 안전경영 내실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작업장의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무위험 사업장을 위한 안전보안관, 안전작업허가제, 안전패트롤 제도 등 ‘3-패키지’ 운영을 강화하고 경마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전환 인증심사를 추진한다.

또 내진성능 평가율 100% 달성을 목표로 시설물 내진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재난 발생에 대비한 ‘예방-대비-대응-복구’의 4단계 프로세스와 매뉴얼을 확립한다.

올해 마사회 경영은 무척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 회장은 “5월까지 3개 장외발매소 폐쇄, 재무상황 악화에 따른 긴축예산 편성 등 경마를 비롯한 말산업 전반의 지속적 위축이 예견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치료제와 백신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의 기대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비대면·언택트 발매’에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서로 의지하고 단합한다면 머지않아 밝은 세상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