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마사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2일 사내방송을 통해 진행된 시무식에서 “올 한 해가 향후 마사회와 말산업의 새로운 미래와 100년을 좌우할 것"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 3가지 변화를 내걸었다.
▲ 김낙순 마사회 회장이 2일 사내방송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마사회>
구체적으로 △경마의 공정·상생의 제도적 기반을 다지겠다는 ‘경마의 진정성 있는 변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사업 효율화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한다는 ‘미래를 위한 변화’ △거리두기 실천으로 몸은 멀어지지만 정신만큼은 합심·화합해 상생문화를 이끌겠다는 ‘조직문화의 변화’를 꼽았다.
김 회장은 ‘근로자와 국민이 안전한 마사회’를 슬로건으로 안전경영 내실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작업장의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무위험 사업장을 위한 안전보안관, 안전작업허가제, 안전패트롤 제도 등 ‘3-패키지’ 운영을 강화하고 경마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전환 인증심사를 추진한다.
또 내진성능 평가율 100% 달성을 목표로 시설물 내진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재난 발생에 대비한 ‘예방-대비-대응-복구’의 4단계 프로세스와 매뉴얼을 확립한다.
올해 마사회 경영은 무척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 회장은 “5월까지 3개 장외발매소 폐쇄, 재무상황 악화에 따른 긴축예산 편성 등 경마를 비롯한 말산업 전반의 지속적 위축이 예견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치료제와 백신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의 기대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비대면·언택트 발매’에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서로 의지하고 단합한다면 머지않아 밝은 세상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