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하향 조정됐다.

고려아연은 불리한 영업환경으로 2021년 영업이익이 소폭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려아연 주식 중립의견으로 하향, "영업환경 나빠 올해 이익 줄 전망"

▲ 최창근 고려아연 대표이사 회장.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고려아연 주식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한 단계 낮춰 잡았다. 목표주가는 48만 원을 유지했다.

6일 고려아연 주가는 43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21년 고려아연은 2018년과 유사한 영업환경이 예상된다”며 “환율과 아연 가격, 연 가격 등 불리한 주변 영업환경에 따라 2021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고려아연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601억 원, 영업이익 81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3% 늘지만 영업이익은 4% 줄어드는 것이다.

2021년 환율은 1달러 당 1100원, 런던 금속거래소(LME) 아연 가격과 연 가격은 1톤당 각각 2841달러와 2083달러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고려아연은 2018년 영업환경 악화로 영업이익이 4년 만에 감소했다.

고려아연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7647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15% 줄었다. 고려아연은 여전히 2017년에 냈던 영업이익 8948억 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아연과 연, 금 등의 2021년 예상 판매량도 2018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이다”며 “2021년 영업이익률은 2018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4분기에는 아연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고려아연은 2020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947억 원, 영업이익 215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