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금융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안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최고경영자 3인이 내놓은 2020년 신년사의 주요 내용이다.
◆ 궈밍쩡 유안타증권 사장 "고객 접점 확보와 영업기회 창출 위한 혁신"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한 혁신이 지속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궈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시장은 점점 언택트(비대면)문화가 확산되고 있고 투자문화가 진화하고 있다"며 "언택트시대에 고객과 접점을 확보할 수 있는 시도와 영업기회 창출을 위한 혁신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궈 사장은 "신규 고객과 2030고객 유치는 전사적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혁신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고객 지향적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회사가 동반성장하는 사업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경쟁력과 해외투자서비스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궈 사장은 "범아시아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투자서비스 강화와 디지털 금융의 가속화에 대응해 빠르게 변모해야 한다"며 "각 부문과 본부의 성장을 위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구성원의 자율과 책임 아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사장 "차별화된 틈새시장 찾기 위해 고민해야"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지속성장을 위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4일 신년사에서 "고객중심의 사업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고객이 없는 회사는 존재할 수 없으며 일을 할 때는 그 중심에 항상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수익모델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봤다.
김 사장은 "차별화된 수익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아직은 초대형 증권사와 맞붙어 경쟁할 수 없기 때문에 차별화된 틈새시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김 사장은 "자본의 효율성을 높이는 쪽으로 인력과 물적 자본을 지속적으로 재배분해야 한다"며 "경제는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움직이는 방향을 미리 예상하고 앞으로 흐름까지 고려한 자원 활용이 필수과제"라고 말했다.
◆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 "고객 맞춤형 신상품 개발과 해외 대체투자 준비"
최석종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미진했던 신규 상품 개발과 해외 대체투자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적극적 신규 서비스 및 상품 확대를 사업계획목표로 세웠지만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고객 맞춤형 신상품을 개발하고 주춤했던 해외 대체투자 등을 철저히 준비해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가 그룹의 모습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에 KTB뉴욕법인을 계열사로 편입해 해외 대체투자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KTB자산운용 등 계열사와 연계해 우량 자산의 전략투자를 확대하고 계열사 사이 시너지와 독자적 수익 모델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ESG경영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최 사장은 "올해는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본격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기다"며 "앞으로 디지털금융으로 신속한 전환, 친환경인프라 금융지원 등을 통해 환경에 기여하고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주가치 환원과 투명한 정보 공개로 지속가능경영을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최 사장은 "지난해 18년 만에 보통주 배당을 실시했으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안정적·지속적 이익 창출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