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부정선거 주장으로 물의를 빚은 민경욱 전 의원 등 원외 당협위원장 24명을 교체했다.
그러나 세월호 막발 등으로 지탄을 받은 김진태 전 의원 등은 당협위원장 자리를 지켰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4일 오후 브리핑에서 비상대책위원회가 의결한 교체대상 원외 당협위원장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민경욱 전 의원(인천 연수을)과 김소연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민 전 의원은 4월 총선 부정선거 주장으로, 김 위원장은 ‘달님 영창’ 현수막 등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날 민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명을 듣겠다기에 귀국했는데 이렇게 등 뒤에 칼을 꽂느냐"며 반발했다.
김영환(경기 고양병), 정미경(경기 수원을), 김중로(세종갑) 전 의원 등 20대 국회에서 활동했던 당협위원장들도 자격이 박탈된다.
지역별로 경기에서 12곳, 전남 3곳, 전북 2곳, 인천, 광주,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제주에서 각각 1곳씩 교체된다.
배 대변인은 “당무감사위원회의 정량적 평가와 더불어 시도당 위원장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당초 교체대상으로 거론됐던 김진태(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전희경(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전 의원 등은 교체대상에서 제외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