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영국은 16일부터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높일 것으로 보이는데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출현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이 14일 런던의 하원에 출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현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14일 BBC에 따르면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하원에 나와 런던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높인다고 밝혔다.
런던과 함께 영국 에식스 지역 대부분과 하트퍼드셔 일부 지역에서도 코로나 대응 단계를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 지역에는 엄격한 제한조치가 시행된다. 모든 식당, 펍 등은 포장 배달이나 드라이브스루 영업만 허용된다.
영화관, 극장, 볼링장 등 실내 오락장소는 모두 문을 닫고 공원 등 야외에서도 6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다. 실내에서 다른 가구 구성원과 만나는 것도 금지된다.
행콕 장관은 의회에서 “잉글랜드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최소 60곳의 지역에서 현재까지 1천여 건의 새 변종 바이러스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다만 변종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불러오거나 백신에 반응하지 않을 가능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영국 보건당국은 신종 바이러스 발견 사실을 세계보건기구에 보고하고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행콕 장관은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