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2일 태양광 연구개발(R&D) 혁신전략을 통해 차세대 셀 기술 선점을 위해 정부예산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발표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한화큐셀과 성균관대, 고려대, 숙명여대, 충남대, 엔씨디, 야스, 대주전자재료 등이 참여했다.
한화큐셀은 2019년부터 판교에 차세대 태양광셀 연구센터를 설립해 탠덤셀의 연구를 진행해왔다.
한화큐셀은 앞으로 3년 동안 컨소시엄의 파트너들과 함께 기초소재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상업화에 나서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태양광 소재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로 했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탠덤셀은 기존의 실리콘 태양광셀 위에 차세대 태양광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를 쌓는 형태로 만든다. 상부에 자리한 페로브스카이트 부분에서 단파장 빛을 흡수하고 하부의 실리콘 태양광셀에서 장파장 빛을 추가로 흡수하기 때문에 장파장 위주로 흡수하던 기존 실리콘 태양광셀보다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
현재 글로벌시장에서 90%를 차지하고 있는 실리콘 태양광셀의 이론적 효율한계가 29% 수준인 것과 달리 탠덤셀의 최대 효율한계는 44%까지 확대될 것으로 연구기관들은 예측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 사장은 “한화큐셀이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태양광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쌓은 기술력 덕분이다”며 “우리나라 그린뉴딜과 같이 해외 주요국에서도 재생에너지 확산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태양광 분야에서도 선도적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태양광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