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알테오젠은 플랫폼 기술 ‘하이브로자임(ALT-B4)’을 추가로 기술이전할 가능성이 높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의 성장도 기대된다.
 
알테오젠 주가 상승 가능, "플랫폼 기술과 신약 후보물질 수출 기대"

▲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알테오젠 목표주가 2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알테오젠 주가는 17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향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기술이전 모멘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하이브로자임은 DNA 변형과 단백질 재조합을 통해 정맥주사제형의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제형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정맥형 주사제는 병원에서만 투약할 수 있지만 피하주사제는 환자가 혼자 집에서도 투여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고 감염 등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알테오젠은 경쟁사와 달리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이전할 때 계약 상대방에 독점할 권리를 넘기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고객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에 피하주사형 변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곳은 알테오젠과 미국 바이오기업 ‘할로자임’ 2곳뿐이다.

알테오젠은 신규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가능성도 안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은 플랫폼 변환 기술이전과 달리 처음이라는 점에서 계약 규모 이상의 가치가 있다. 

알테오젠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셉틴SC의 기술이전을 두고 논의를 본격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알테오젠은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의 성장에 따른 수혜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확보에 따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10일 알테오젠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 ALT-L9의 권리를 넘겨받은 것을 시작으로 바이오시밀러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테오젠은 제3자배정 유장증자를 추진하는데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2021년 초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중장기적으로 향후 플랫폼 및 신약 후보물질에서 기술이전, 자회사 가치 부각, 자체 생산시설 확보를 통한 매출 확대 등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을 안고 있다”며 “기대했던 모템텀들은 지금부터 시작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알테오젠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85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41.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