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매장 재정비와 조직개편을 통해 실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9만6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과 국내 오프라인 매장의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고 브랜드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이니스프리 매장과 아리따움 직영점을 재정비하고 디지털 유통망과 럭셔리 제품군에 회사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
중국에서도 2021년에 이니스프리 매장을 추가로 170곳을 줄여 원가구조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회성비용 발생이 불가피하지만 동종업체와 비교했을 때 과도한 수준은 아니다”며 “2021년에도 디지털 유통망으로 전환작업이 계속되면서 관련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내부 조직개편 및 인사 변화를 통해 실적 반등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급변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핵심 브랜드인 설화수와 라네즈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중국시장에서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사를 진행했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조직개편으로 제품 소싱부터 마케팅, 영업까지 모든 영역에 걸쳐 독립성과 권한을 부여해 시장 상황에 긴밀하게 대응하고 독자적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190억 원, 영업이익 19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197.8%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