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1.4GW(기가와트)급 해상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입찰이 지난 주말부터 시작돼 하부구조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강엠앤티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요 늘어"

▲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이사 회장.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삼강엠앤티 목표주가 2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일 삼강엠앤티 주가는 1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일본 스가 정부는 2030년까지 10GW급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계획했는데 이는 5조 원 규모의 하부구조물시장을 형성할 것이다"며 "제조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보면 아시아 해상 풍력발전 하부구물시장에서 삼강엠앤티를 능가할 기업은 사실상 없어 수요 증가가 뚜렷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일본 스가 정부는 최근 2050년 탄소배출 순제로를 선언하면서 재생에너지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주말부터 1.4GW규모의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위한 입찰을 시작했다. 이 사업과 관련한 하부구조물시장은 7천억 원가량이다.

한 연구원은 "이미 입찰이 시작된 1.4GW규모의 해상 풍력발전사업에 덴마크 외르스테드(Orsted)와 도쿄전력 등 연합컨소시엄과 스미토모상사가 주도하는 일본 8개 컨소시엄이 참여를 선언했다"며 "삼강엠앤티는 이미 일본기업들과 해상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납품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풍력협회는 2040년까지 45GW급 해상 풍력발전단지도 설치할 수 있다고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강엠앤티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042억 원, 영업이익 34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31.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