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투텍과 에이비프로바이오 등 모더나 관련주로 분류되는 회사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엔투텍 에이비프로바이오 주가 초반 뛰어, 모더나 관련 회사로 부각

▲ 엔투텍 로고.


1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엔투텍 주가는 전날보다 19.51%(1040원) 급등한 6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투텍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유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 및 신약 개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더나에 백신 유통 제안서를 제출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 주가는 8.24%(220원) 상승한 289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지난해 모더나 창립멤버이자 주주인 로버트 랭거 박사를 비상근 사내이사로 영입했다.

로이터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11월30일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3상임상의 최종분석 결과 94.1%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3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최종 분석결과는 11월16일 모더나가 발표한 3상임상 예비분석 결과의 예방률(94.5%)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이번 3상임상에는 3만여 명이 참가했는데 모두 19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85명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한 그룹에서 나왔고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그룹에서는 확진자가 11명에 그쳤다.

특히 중증환자 30명은 전부 가짜 약을 투여한 임상시험 참가자였으며 모더나 백신 접종자 가운데서는 중증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이, 인종, 성별에 관계없이 일관된 효과를 보여줬으며 심각한 부작용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